유럽연합과 영국, 타이완이 3주 만에 재개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판했습니다.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역내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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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17일 “북한의 5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또 다른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launches on 17 May are another breach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continue to destabilise the peace and security of the Korean Peninsula. The UK strongly urges North Korea to stop such provocations, return to dialogue and take credible steps towards denuclearisation..”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북한이 이런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복귀하며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빌라 마스랄리 유럽연합(EU)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오늘 북한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스랄리 EU 대변인] “DPRK’s launch of ballistic missiles today violates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se actions risk escalation and threaten regional security & stability. The DPRK must cease its illegal actions and resume diplomacy. This is the only path to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마스랄리 대변인은 이어 “이런 행위는 긴장을 고조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불법 행위를 멈추고 외교를 재개해야 한다”며 “그것이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도 17일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역내 긴장을 또다시 고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North Korea launched several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toward the Sea of Japan on May 17 once again escalating regional tensions.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nce again expressed its solemn condemnation of North Korea's wanton missile tests and continued actions that undermine regional peace and stability.”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하고 “타이완 정부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역내 평화, 안정을 훼손하는 지속적인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 행위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권위주의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 번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 “We will continue to pay attention to North Korea's various provocations and work with countries with similar ideals to curb the expansion of authoritarianism and maintain freedom, openness, prosperity and stabil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늘 오후 3시 1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300km 비행 후 동해상에 낙하했으며, 이번 도발은 지난달 22일 탄도미사일로 분류된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25일 만으로, 올들어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입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