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이 내일(20일) 총통에 공식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대표단이 오늘 수도 타이베이에 도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타이완 외무부를 인용해 브라이언 디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이 타이완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선 한국-타이완 의원친선협회 회장은 맡고 있는 조경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이날 타이베이에 도착했습니다.
라이칭더 새 총통은 현 차이잉원 총통에 이어 계속 미국과의 비공식 동맹을 발전시키면서 중국과의 평화를 유지하는 균형 외교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필요하면 무력으로 탈환할 수 있다는 주장을 지속해 왔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의 민진당은 지난 의회(입법원) 선거에서 원내 1당 자리를 국민당에 내줬기 때문에 국정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AP 통신과 현지 매체들은 라이칭더 새 총통이 불리한 정치 지형 때문에 타이완의 독립 추진 등 강경책을 구사하는 대신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새 국방 예산과 관련해 야당과의 타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 이 소식의 일부는 AP와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