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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타이완 해군 지난달 서태평양 비밀 합동훈련”


대만 해안 경비대가 14일 촬영해 공개한 사진은 진먼 앞바다에서 대만 해안 경비대 선박을 지나가는 중국 해안 경비대 선박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만 해안 경비대가 14일 촬영해 공개한 사진은 진먼 앞바다에서 대만 해안 경비대 선박을 지나가는 중국 해안 경비대 선박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과 타이완 해군이 지난달 서태평양에서 비밀리에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단독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공식적으로는 진행되지 않은” 비밀 훈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통신과 급유, 보급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작전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며칠간 진행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사격 훈련을 비롯한 화력 연습은 배제됐고, 양측 해군에서 호위함과 보급함을 비롯해 함정 6척이 참가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미 국방부 논평 거부

미 국방부는 이번 훈련에 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접촉을 강하게 반대하기 때문에, 양국 간 군 고위급 방문과 합동훈련 등을 공표하지 않는 관례에 맞춰 비공개로 진행된 것이라고 중앙통신 등 타이완 매체들이 후속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해군은 해상에서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응하고 상호교란 행위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다른 군함과 조우할 때 적용할 룰을 정한 ‘해상충돌 회피 규범(CUES)’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만 매체들에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합동 훈련을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고 해상에서 돌발적인 조우 결과로 행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로 미국과 타이완 측이 묵시적으로 합의한 것 같다고 보도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과 타이완의 군사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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