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안보보좌관, 이스라엘 총리 면담…라파 작전∙인질 석방 등 논의

20일 가자 남부 라파의 탈 알술탄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밤샘 폭격으로 피해를 입은 자택의 잔해 옆에 앉아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어제(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와 만나 가자지구 전쟁 관련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설리번 보좌관이 이날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 자히 하넥비 국가안보보좌관, 론 더머 전략장관 등과 만나 미국-이스라엘 전략협의그룹(SCG)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외교 활동과 하마스의 영구적인 패배를 위한 공동 목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설리번 보좌관은 또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작전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하마스의 패배를 확실히 보장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단 라파 지상작전과 관련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물자 지원 증대를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2일 각각 하넥비 국가안보보좌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규모 라파 지상작전에 대한 미국의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