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심부에서 20명이 사망했으며, 희생자는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현지 팔레스타인 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18일~19일 발새 가자지구 전역에서 70여 개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고 로이터와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런 공세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 가자지구 해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은 19일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여성 8명과 어린이 4명 등 2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 지역에서만 이날 2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지구의 보건당국은 사망자를 집계할 때 민간인과 전투원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하마스 무장 세력이 북부 자발리아를 재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시 내각에서 가자지구의 향후 계획을 놓고 불협화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전시내각에 참여해 온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18일 전시내각이 다음 달 8일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 계획을 마련하지 않으면 연정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부 매체는 그러나 연정 탈퇴가 전시내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기존의 강경 세력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9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는 대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며 궁극적으로 국가로 가는 ‘두 국가 해법’에 관해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개방형 안보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하마스나 서방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무관한 현지 팔레스타인인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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