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부사령관, 타이완 인근 중국 군 훈련 비난…타이완 총통, 군 부대 시찰

스티븐 스클렌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해병대 중장).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3일 타이완 인근에서 진행 중인 중국 군의 훈련을 비난했습니다.

스티븐 스클렌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해병대 중장)은 이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 군이 “타이완에 대한 잠재적 군사 침략의 핵심 요소들에 대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군이 지난해 실시한 타이완 해상∙공중 봉쇄 모의훈련을 비롯해 계속된 훈련들은 타이완에 대한 상륙 공격과 외부 개입 차단 작전들을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클렌카 부사령관은 중국의 위협 행위에 대한 목소리가 미국 뿐아니라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로부터 나올 때 훨씬 더 강력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군 동부전구는 24일까지 타이완섬을 둘러싼 해역들과 중국 본토 연안 등 9곳에서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한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은 “타이완에서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들을 강력히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에 타이완 내 독립 세력 지원과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은 중국 군의 훈련이 시작된 이날 타이완 북서부 타오위안 소재 타이완 해병대 제66여단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라이 총통은 국제사회가 타이완의 안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외부의 도전과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