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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 취임식 참석 중국 반발’에 “이성 회복하고 자제하라”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타이완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진행 된 취임식 중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타이완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진행 된 취임식 중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완 정부가 자국 신임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각국을 비난한 중국에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타이완 해협과 인도태평양의 번영을 위해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타이완, ‘총통 취임식 참석 중국 반발’에 “이성 회복하고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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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라이칭더 신임 총통 취임식에 미한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을 문제 삼은 데 대해 타이완 정부가 ‘이성을 잃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지난 20일 타이완 신임 총통과 부총통이 성공적으로 취임했고, 미국과 우방국 등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축하사절단 파견과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새 정부와 국민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The new President and Vice President of Taiwan were successfully inaugurated on May 20, 2024, and countries with similar philosophies, including our friends and the United States, have expressed their congratulations to the new government and the people of Taiwan through the dispatch of a congratulatory delegation and the issuance of a statement.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welcomes the international community's attention to the situation in the Taiwan Strait and any actions that can help maintain regional peace, and solemnly calls on China to return to rationality and self-control and stop actions that undermine peace in the Taiwan Strait and escalate regional tensions.”

이어 “우리는 타이완 해협의 상황과 역내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는 모든 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영하며, 중국이 이성과 자제력을 되찾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훼손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인근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중국 공군 H-6K 폭격기와 Su-35 전투기 (자료사진)
타이완 인근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중국 공군 H-6K 폭격기와 Su-35 전투기 (자료사진)

또한 “타이완은 주권국이자 독립국이며 우리의 주권적 지위에 대한 어떠한 왜곡도 타이완 해협의 현상 유지를 변화시키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외교부]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nce again reiterated that Taiwan is a sovereign and independent state, and that any distortion of our sovereign status will not change the status quo in the Taiwan Strait. We will also continue to strengthen cooperation with countries with similar ideals to jointly promote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Taiwan Strait and freedom, openness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 region.”

그러면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개방, 번영을 공동으로 증진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라이칭더 타이완 신임 총통의 취임식에는 50여 개국 대표단을 포함해 약 500여 명의 해외 축하 사절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브라이언 디스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타이완 의원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소수의 의원 대표단이 참석했고, 일본은 친타이완 초당파 일본 의원 모임인 ‘일화 의원간담회’를 중심으로 의원단 30여 명이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의 의원 축하사절단이 타이완 총통 취임식에 참석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즉각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류진쑹 외교부 아시아국장이 주중 일본대사관의 아키라 요코치 수석 공사와 한국대사관의 김한규 공사를 각각 만나 3국 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타이완 문제에 관한 중국의 엄중한 입장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타이완 총통 취임식에 한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으로, 한국 측에 엄중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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