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 대북 라디오 납북자 메시지 녹음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이 28일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대북 라디오 방송용으로 녹음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장관은 이날 녹음한 메시지에서 "다시 조국의 땅을 밟고 가족과 재회해 서로 껴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생각을 계속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납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하루라도 빠른 귀국 실현에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녹음된 메시지는 일본의 민간단체인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가 북한을 향해 운영하는 단파 라디오를 통해 내달 방송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는 1970~80년대 일본인 17명이 북한에 납치돼 이 가운데 5명 만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귀환했고, 12명이 북한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는 13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이 일본으로 돌아갔고 나머지는 모두 사망해 납북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