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브라질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규탄했습니다.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위한 전문가패널 활동이 종료된 데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3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 “The two leaders strongly condemned the continued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s well as the increase in launches using ballistic missile technology, in violation of relevant UNSC resolutions. They urged the DPRK to abandon it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in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manner, and to comply with all relevant UNSC resolutions. They reiterate the need for full and effective implementation of relevant UNSC resolutions by all UN Member States.”
양측은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두 지도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의 증가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활동이 종료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 “The leaders regretted that the panel of experts of UNSC sanctions committee was not renewed, as it undermines the sanctions regime on DPRK.]
“두 지도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이 갱신되지 않은 것은 대북제재 체제를 약화시킨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이 인권 다자 기구 및 매커니즘에 관여하고 납치 문제와 기타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채택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정상회담 공동성명] “They called on the DPRK to engage with human rights multilateral bodies and mechanisms and to adopt concrete measures to resolve the abductions issue and other human rights issues. They called on the DPRK to resume its engagement in diplomatic dialogue, both bilaterally and multilaterally, with the goal of achieving a stable, peaceful and nuclear-weapon-free Korean Peninsula.”
아울러 북한이 안정적이고 평화로우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위해 양자 및 다자 차원의 외교적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브라질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국제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자 관계를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로서 국제법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앙국 간 협력에는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고 환경 보존 조치와 기후 변화 및 지속 가능한 개발 관련 협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이 있다”면서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기시다 총리(일본어)] “There is great potential in bilateral cooperation to deal with global challenges and further increase cooperation related to environmental preservation measures, climate change, and sustainable development.”
양측은 또 중동과 우크라이나, 동아시아 상황을 포함한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의 기능 강화 중요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안보리 개혁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도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일본과 브라질, 독일, 인도 간 연합체 G4(Group of Four)를 통해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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