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제재 선박 중국 영해 출현에 “완전하고 엄격하게 안보리 결의 이행 중”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

중국 정부는 유엔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선박이 중국 영해에서 포착된 사실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원칙적으로 항상 북한에 대한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엄격하게 이행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류펑유 대변인] “I don't know the details. As a matter of principle, the Chinese government has always fully and strictly implemented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on the DPRK and fulfilled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류펑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9일 VOA의 관련 문의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VOA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의 자료를 토대로 유엔 제재 선박 동산2호가 현지 시각 29일 오후 9시경 중국 롄윈강 인근 해역에서 위치 신호를 발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금수품 운송에 연루된 동산2호 등 4척의 북한 선박을 제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동산2호는 사실상 다른 나라로의 운항이 금지돼 있지만 이날은 중국 영해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등록 자료에 따르면 동산2호는 중량톤수 4천110t급 골재 운반선입니다.

따라서 이번 운항에서 골재를 운반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는 골재를 포함한 북한의 광물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