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의 러시아 지원’ 문제 제기…‘동맹·파트너 이익’ 수호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도 중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와 북러 협력 증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도 중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와 북러 협력 증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31일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회담을 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과 러시아 전쟁 지원 문제 등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 등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는 전쟁과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를 지원하는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중국과 타이완 간 양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과 항해, 또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라 보장된 공해상의 항행의 자유를 존중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중국 국방당국은 이날 우치안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두 장관은 양국 관계와 타이완, 남중국해 문제, 우크라이나 위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긍정적인 소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 세력이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중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북한 등 역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국무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캠벨 부장관이 30일 워싱턴을 공식 방문한 마자오수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과 중동에서의 추가 확전 방지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캠벨 부장관이 타이완 해협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중국의 불안정 행동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위협, 유럽의 안보를 약화시키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지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해서도 미국의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의 이익과 가치, 동맹 및 파트너들의 이익을 계속 수호할 것임을 중국 측에 거듭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또 지난 28일에도 미르치아 조아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차장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증진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방어와 나토의 지원 작전 등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의 우선 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