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의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어제(3일)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발표에서 전날부터 이날 밤 사이 부레이즈 난민촌에 가해진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한 4명이,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 7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양측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전원 석방과 가자지구 내 ‘하마스 제거’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주요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즉각적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 가자 인도적 지원 증대, 이스라엘 안보와 가자 민간인 안전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 합의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휴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은 이날 전화회담에서 포괄적 휴전-인질 석방 협상안이 가자지구 위기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합의를 위한 최고의 기회이며 하마스의 계속된 인질 석방 거부는 분쟁을 장기화시키고 가자 주민에 대한 인도적 구호도 거부하는 것이라며, 알타니 국왕에게 하마스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발표한 ‘3단계 휴전안’을 담은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안보리에 제출한 결의안 초안은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즉각적, 무조건적, 완전한 이행과 “적대 행위의 영구적 중단”을 위한 목적으로 당사자들이 관련 조건들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