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어제(4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포괄적 휴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자료에서 두 사람이 이날 워싱턴 D.C에서 회동했다며,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휴전안을 공개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블링컨 장관에게 휴전안의 즉각적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증대, 이스라엘 안보와 가자 민간인 안전보장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새 휴전안을 하마스 측에 제안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메드 아타프 알제리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회담을 갖고 미국 정부의 휴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협상과 관련해 가자지구 내 ‘하마스 제거’와 ‘이스라엘 군 철수’를 각각 조건으로 내걸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