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어제(6일) 이뤄진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학교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비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 중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이 학교는 “UNRWA가 사람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몇 가지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민간인 다수가 살해당했고 어린이 여러 명도 그렇게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데니스 프란시스 유엔총회 의장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민간인과 기간시설에 대한 공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이 공습으로 어린이 14명과 여성 9명 등 적어도 40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군은 같은 날 발표에서 “유엔 학교에서 작전 중이던” 하마스, 이슬라믹지하드 등 테러리스트 목표물 30명 중 9명을 정밀공습을 통해 제거했다며 소셜미디어 X에 이들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마지막 근거지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세를 계속해온 가자지구 남단 라파 서쪽 향해 진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7일 라파 동쪽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 군은 야간 공중∙지상 작전을 병행한 진격을 통해 라파 서쪽 지중해 해안에 도달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주민을 인용해 오늘(7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밖에 가자 중부 부레이즈 난민촌과 인근 도시 등에도 공격을 가해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현지 의료진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