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에 안전한 곳 없다”…이스라엘 군 “적절한 때 대응할 것”

지난 11일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수장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영상 추도식을 갖고 있다.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수장이 어제(19일)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에 협력한 지중해국가 키프로스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연설에서 확전 시 이스라엘에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헤즈볼라는 18일 이스라엘 영토 내륙의 군사시설들을 드론을 이용해 촬영했다며 9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나스랄라는 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키프로스가 이스라엘에 공항과 기지를 군사 훈련용으로 제공했다면서, “키프로스 정부가 이 전쟁의 일부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스랄라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 양측 간 무력충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8일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나왔습니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은 이날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의 방공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스라엘 군의 역량은 헤즈볼라가 영상에서 공개한 역량들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적절한 때 헤즈볼라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