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정상회의가 공식 폐막했다. 나토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은 사흘 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러시아를 돕는 북한과 중국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폐막일인 11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북한과 중국을 직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중국은 러시아에 정보와 역량을 제공하고 북한 및 다른 나라와 협력해 러시아를 돕는다면 그에 따른 결과로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우리는 이런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에
무기와 군사적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지원의 대가로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해 무엇을 제공할 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경제적, 군사적 지원 등 모든 지원을 환영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어떤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한 지 결정하는 것은 모든 나라, 모든 나토 파트너들이 각자 해야 할 일입니다.”
북러 협력에 대한 우려와 규탄은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에도 계속 이어졌다
인도태평양 4개국은 이날 별도로 정상회의를 열고
북러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러 불법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과
북러 간 점증하는 군사·경제 협력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와 모든 위반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인도태평양 4개국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도 회동하고
인도태평양과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불법 무기 이전을 강력 규탄했다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초청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폐막일에도 각국 정상들과 만났다
특히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나 북러 밀착 우려를 공유하고
나토와 인도태평양 국가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나토 관련 대담 행사에 참석해
“불법 북러 협력을 저지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을 끝으로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친 나토 정상회의
다음 회의는 내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