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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국-나토 협력 심화 환영… 아시아-유럽 안보 밀접 연관”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NATO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 정상 회동에 참석했다. 사진 = 한국 대통령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NATO 인도 태평양 파트너국 정상 회동에 참석했다. 사진 = 한국 대통령실

미 국무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와 한국의 협력이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중국을 비방했다는 중국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한국-나토 협력 심화 환영… 아시아-유럽 안보 밀접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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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미국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의 협력관계 심화를 환영한다”며 “이러한 협력은 유로대서양 지역의 안보,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우리의 공동 이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이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여하는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welcomes the ROK’s deepening partnership with NATO, which supports our shared interests in advancing security, peace, and prosperity in the Euro-Atlantic region. The deepening unlawful cooperation between the DPRK and Russia demonstrates how security concerns in Asia and Europe are closely linked. NATO has created longstanding partnerships with non-member states enable cooperation, information sharing, and resilience as we face shared global challenges.”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적인 협력 심화는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 문제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는 비회원국들과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해 공동의 국제 도전에 직면했을 때 협력, 정보 공유, 회복력을 가능하게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For 19 years, NATO and the Republic of Korea have been engaged in dialogue and cooperation (since 2005). Cyber, counterterrorism, and 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 (CBRN) defense are priority areas of cooperation. Since 2012, cooperation between NATO and the Republic of Korea has been advanced through an Individual Partnership and Cooperation Program (IPCP). Currently, the cooperation is guided by an Individually Tailored Partnership Program (ITPP) to which NATO and the Republic of Korea agreed in July 2023. In November 2022, the Republic of Korea established a Diplomatic Mission to NATO enhancing opportunities for political dialogue with the Alliance.”

국무부 대변인은 “2005년부터 19년 동안 나토와 한국은 대화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사이버, 대테러, 화학∙생물학∙방사능∙핵(CBRN) 방어 등은 우선 협력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2년부터 나토와 한국은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을 추진했으며, 2023년 7월부터는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계획’(ITPP)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이 2022년 11월 나토 주재 외교공관을 설립해 “나토와의 정치적 대화 기회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나토에 대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중국을 비방했다’는 중국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재건하고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중립적 당사자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PRC cannot claim to be a neutral party to Russia’s war of aggression while at the same time rebuilding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and contributing to the greatest threat to European security.”

국무부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국방 생산 증대를 지원함으로써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중국은 러시아의 공작 기계의 70%, 초소형 전자기기의 90%, 상당량의 광학, 무인항공기와 순항 미사일 기술, 러시아가 무기 추진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니트로셀룰로오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PRC is supporting Russia’s war effort by helping it ramp up its defense production. Specifically, the PRC is providing Russia with 70% of its machine tools, 90% of its microelectronics, and significant quantities of optics, UAV and cruise missile technology, and nitrocellulose, which Russia uses to make propellant for weapons. Together, these materials are filling critical gaps in Russia’s defense production cycle, helping revitalize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which had otherwise suffered significant setbacks due to our sanctions and export controls. This support is actively enabling Russia’s war against Ukraine, and it poses a significant threat to European security. If the PRC were to end its support for Russia, Russia would struggle to sustain its war effort.”

이어 “이러한 소재들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생산 주기의 중요한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우리의 제재와 수출통제로 인해 상당한 차질을 빚었던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지원은 적극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으며, 이는 유럽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면 러시아는 전쟁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1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결정적인 조력자’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유럽연합 주재 중국 대표단은11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나토의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은 냉전적 사고방식과 호전적 언사로 가득하고 중국 관련 내용은 도발, 거짓말, 선동, 먹칠로 가득차 있다”며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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