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자 임시부두 통한 인도적 지원 종료…“육로 지원에 중점”

지난달 12일 미 육군 함정 LSV-1에 실려온 지원물자가 팔레스타인 난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군이 설치한 임시부두를 건너 수송되고 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에 설치했던 임시부두를 통한 인도적 지원을 종료했다고 미 국방부가 어제(17일)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부사령관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인도적 지원 물자들은 지중해 국가 키프로스에서 이스라엘의 아슈도드항에 도착한 뒤 트럭에 옮겨져 가자 북부 접경을 통해 반입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 주 안에 수백만 파운드의 원조가 이 새로운 경로를 통해 가자지구에 반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같은 노력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승인을 받아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이 설치한 가자지구 해안 임시부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국정연설에서 밝힌 인도적 지원 물자의 해양경로를 통한 전달 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됐으며, 지난 5월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었습니다.

국방부는 이 임시부두를 통해 2천만 파운드의 원조가 가자지구에 전달됐다며, 다른 지원 경로가 제한됐던 중대한 시기에 가자지구로의 원조를 위한 필수적인 대안 경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