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잇달아 내놨습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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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며 “그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낙태에 대한 접근성을 지키는 데 있어 국가적인 지도자로 입증된 투사”라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I endorse Kamala Harris for President. She is a proven fighter who has been a national leader in safeguarding consumers and protecting access to abortion. As a former prosecutor, she can press a forceful case against allowing Donald Trump to regain the White House. We have many talented people in our party, but Vice President Harris is the person who was chosen by the voters to succeed Joe Biden if needed. She can unite our party, take on Donald Trump, and win in November.”
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전직 검사로서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막기 위해 강력한 주장을 펼칠 수 있다”며 “우리 당에는 유능한 인재가 많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할 경우 조 바이든을 계승하도록 유권자들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당을 단결시키고 도널드 트럼프와 맞서 싸워 11월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회 진보코커스 의장인 프라밀라 자야팔 민주당 하원의원도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야팔 의원은 이날 엑스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방금 전화를 걸어왔다”며 자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를 “1000%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11월에 우리를 승리로 이끌 현명함과 경험, 업적, 그리고 의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 상원의원도 이날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우리가 이룬 진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히로노 의원] “Working alongside the President, Vice President Harris has played a critical role in the progress we’ve made, and has shown herself ready to lead our party moving forward…I look forward to doing everything in my power to get her elected to the White House, so we can continue building on the progress of the last four years.”
그러면서 “지난 4년간의 진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게 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공식 사퇴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며 “나의 의도는 후보 지명을 받아 이기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하며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2025 의제를 물리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지명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