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극 러중 협력 경고…“동맹 협력 통한 ‘감시-대응’ 전략 대응”

지난 2022년 11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발틱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 전시된 러시아의 원자력 추진 쇄빙선의 모습.

미국 국방부가 북극 지역에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국방부는 어제(22일) 발표한 ‘2024 북극 전략’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에서 “다양한 국력 (투영) 수단”에 걸친 협력을 진행 중이라면서, 양국 간 상당한 의견 불일치의 영역이 있음에도 이같은 협력 증대는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 운용했던 북극 소재 군사 시설 수백 곳의 재가동을 시작했고, 중국도 북극을 통한 무역로 개척과 아울러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지면서 북극 해저 광물자원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극권 국가로 분류되지 않는 중국이 북극의 변화하는 역동성을 활용해 더 큰 영향력과 접근성을 추구하고 북극의 자원을 활용하며 역내 통치에 더 큰 역할을 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중국 군은 최근 러시아 해군과 알래스카 해안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북극권에서의 작전 능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은 이에 따라 북극 지역에서 정보 수집과 동맹국과의 협력, 군사자산 배치 능력을 바탕으로 구축된 ‘감시-대응’ 전략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현재 북극에는 미국 외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러시아 등 상업과 안보 이익을 가지고 있는 8개국이 진출해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