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이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 통일부 장관을 만나 북러 협력 심화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북한 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대북 정보 유입에 대한 미한 공조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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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캠벨 부장관, 한국 통일장관 면담…미한 공조 의지 재확인”.mp3
미 국무부는 22일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이날 워싱턴에서 한국의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 “Deputy Secretary Kurt Campbell met with Republic of Korea (ROK) Minister of Unification (MOU) Kim Yung-ho in Washington today, followed by a roundtable discussion with two DPRK escapees. Deputy Secretary Campbell and Minister Kim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deterring DPRK aggression and addressing the destabilizing impacts of deepening cooperation between the DPRK and Russia on international peace and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캠벨 부장관과 김 장관은 북한의 공격을 억제하고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심화가 국제 평화와 글로벌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불안정한 영향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북한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진하고 북한 주민들의 정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지원하기 위한 미한 간 협력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자료] “Both sides reaffirmed their commitment to U.S.-ROK collaboration, promoting accountability for DPRK human rights abuses, and supporting unfettered access to information for North Koreans. Deputy Secretary Campbell reiterated U.S. support for the reunification of separated families, including Korean American divided families and ROK detainees, abductees, and unrepatriated POWs, the welfare of the North Korean people, and an endur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국무부는 “캠벨 부장관이 재미 이산가족과 한국인 억류자, 납북자, 미송환 국군포로를 포함한 이산가족 상봉, 북한 주민의 복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이날 “김영호 장관이 22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북, 통일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북한인권 증진 및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과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장관은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의 협력이 지속돼야 하며 북한에 대한 억제와 단념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데에 한미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캠벨 부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한미 및 한미일 간 빈틈 없는 공조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역할을 평가했다”고 한국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