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에 드론을 이용한 보복공습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레바논 당국이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가 지난 27일 이스라엘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양국 접경 골란고원 지역에 로켓 공격을 가해 마즈달 샴스 마을 축구장에서 경기 중이던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데 대응한 것입니다.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에는 탄두 중량 50kg짜리 ‘파라크(Falaq)-1’ 이란제 로켓이 사용됐다고 이스라엘 군이 어제(28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에 대한 공격은 해당 지역 내 이스라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것이었다며, 어린이들을 겨냥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어제(28일)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대응 방식과 시기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가 결정하도록 승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공항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비해 각종 항공편 운항이 다음 달 5일까지 중단되는 등 취소와 지연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28일) 쿼드(Quad)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도쿄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하면서도,”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