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에 대한 미국의 이스라엘 안보공약 굳건”

29일 드루즈 소수민족 구성원들이 이스라엘 골란고원의 마즈달 샴스 마을에 있는 축구장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한 1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임시 추모관을 방문하고 있다.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위협에 맞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다고 미국 백악관이 어제(30일) 밝혔습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이스라엘-레바논 접경 골란고원 지역에서 지난 27일 어린이 12명을 사망케 한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자신이 직면한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왓슨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이같은 끔찍한 공격들을 끝내고 양측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즈볼라의 최고위 군 사령관이자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의 오른팔 격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슈크르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을 지휘해왔으며, 27일 골란고원 어린이 살해 사건과 수년간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살해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앞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10발가량의 로켓을 발사해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영국 등은 레바논 내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