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이 레바논 내 자국민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레나 비터 베이루트 주재 미국대사관 영사 업무 담당 2등 서기관은 어제(29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영상에서 레바논 내 미국인들에게 “위기가 시작되기 전에 행동계획을 세우고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도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자국민 대피를 권고했고, 독일과 프랑스 정부도 같은 조치에 나섰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튀르키예의 일부 항공사들은 이미 베이루트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양국 접경 골란고원 지역에는 지난 27일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으로 이 지역 마즈달 샴스 마을 축구장에서 경기 중이던 어린이 12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이날 마즈달 샴스 마을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응이 있을 것이고, 이는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접경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국지적 충돌을 계속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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