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순환배치여단, 한국군과 첫 통합화력훈련

한미 연합사단인 미 제2보병사단 소속 순환배치여단(제3기병연대)이 지난 22일부터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통합화력훈련(CALFEX∙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8월 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 주한미군 제8군 제공.

주한미군 순환배치여단이 처음으로 한국군과 통합화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주한 미8군이 밝혔습니다. 미한 양국 군이 계속되는 연합훈련 확장 노력을 통해 실전적 수준에서 동맹과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한미군 제8군은 “한미 연합사단인 미 제2보병사단 소속 순환배치여단(제3기병연대)이 7월 22일부터 8월 3일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통합화력훈련(CALFEX∙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8군 보도자료] “The 2nd Infantry Division/ROK-U.S. Combined Division's Rotational Brigade (3rd Cavalry Regiment) is conducting a 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 (CALFEX) at the Rodriguez Live Fire Complex in Pocheon, Gyeonggi-do, from July 22 to August 3. This exercise aims to evaluate the company-level combat capabilities of the rotational deployment unit. Previously conducted solely by the U.S., this iteration marks the first time it will be executed as a ROK-US combined exercise.”

미8군은 31일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훈련은 순환배치부대의 중대급 전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서 미국 단독으로 시행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미한연합훈련 형태로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 중 중대급 지휘관들은 미군 항공∙포병∙공병 자산과 한국 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CMID) 소속 1개 전차 소대의 지원을 받아 목표물 확보 작전을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연합사단인 미 제2보병사단 소속 순환배치여단(제3기병연대)이 지난 22일부터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통합화력훈련(CALFEX∙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8월 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 주한미군 제8군 제공.

아울러 미군 제3공병여단 소속 지뢰제거차량 ‘미클릭(MICLIC)’과 ‘장갑전투도저(ACE)’ 1대도 투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 훈련 현장음]

미8군은 “이번 훈련은 순환배치여단이 한반도 지형과 날씨에 적응하고 한국 군 장비∙전술들을 소부대 전술로 통합하는 역량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8군 보도자료] “This training enhances the rotational brigade's ability to adapt to the terrain and weather of the Korean Peninsula and incorporates Korean military equipment and tactics into small unit tactics. The ROK-US militaries are strengthening their alliance and readiness posture at a practical level through ongoing efforts to expand joint training.”

그러면서 “한미 양국 군은 계속되는 연합훈련 확장 노력을 통해 실전적 수준에서 동맹과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연합사단인 미 제2보병사단 소속 순환배치여단(제3기병연대)이 지난 22일부터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통합화력훈련(CALFEX∙Combined Arms Live Fire Exercise)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8월 3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 주한미군 제8군 제공.

이번 훈련에 참가한 순환배치여단 1중대 소대장 대니얼 킬바사 중위는 이번 훈련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 경험을 축적하고 양국 군 병력 간 상호 이해와 즉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킬바사 중위] “This training can build upon those experiences and enhance our mutual understanding and readiness for immediate combat.”

한편 미 공군과 한국 육군 특수전 부대들은 31일까지 군산기지 인근에서 미 공군 MC-130J ‘코만도II’ 다목적 수송기와 한국 공군 MC-130K ‘허큘리스’ 수송기를 이용한 낙하산 강하 등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미군의 최신예 특수전용 중무장 항공기인 AC-130J ‘고스트라이더’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군 전투기 편대와의 공중연합훈련도 이뤄졌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미한 연합훈련은 북한이 최근 한국으로 수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수백 개를 살포하고 한국 군이 이에 대응해 전 전선에 걸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실시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사진 = Center for Asia Pacific Strategy.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역임한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최근 VOA에 미한 양국이 연합훈련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부대표]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 are the most powerful countries in the world together they don't need to do more. They need to continue to sustain ongoing exercises. They do not need to respond to everything that North Korea does.”

맥스웰 부대표는 “미한 동맹은 이미 강하기 때문에 북한의 행위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속적인 훈련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