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 직접 타격 지시”…‘하마스 1인자’ 하니예 장례식

1일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테헤란 대학교에서 진행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추모기도를 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타격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어제(7월 31일) 발생한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 암살과 관련해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이날 복수의 이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주도로 오늘(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하니예 의장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참석해 하니예 의장을 추모했습니다.

이들 추모객들이 팔레스타인과 이란 국기,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하니예 의장의 시신은 카타르 수도 도하로 운구된 뒤 안장될 예정이라고 하마스 측이 밝혔습니다.

하니예 의장은 이날 앞서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가 암살당했으며, 하마스와 이란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보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7월 31일) 성명에서 하니예 암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이스라엘이 지난 며칠간 하마스, 헤즈볼라 등 역내 이란의 대리세력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인들에게 “향후 어려운 날들이 놓여있다”면서 “어느 영역에서든 우리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매우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