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점령으로 전쟁 목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오늘(8일)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6일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한 결과로 “이 순간부터 특수군사작전은 점령지 이외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부 오데사와 므콜라이우, 동부 드니프로, 북부 하르키우, 그리고 수도 지역인 크이우와 그 너머로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우리가 수용할 수 있고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될 때에만 이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7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전날 이른 시각 쿠르스크 지역에 탱크와 장갑차 등을 동원한 1천 명 규모의 공세를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이날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예비병력 투입과 아울러 쿠르스크 수자 마을에서 60km 떨어진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 주변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이번 쿠르스크 공세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전례 없는 공세라고 언론들이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공세에 대해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