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미 함정 겨냥 공격”…미군, 후티 지역 드론∙미사일 파괴

2024년 8월 2일 예멘 사나에서 열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주로 후티 지지자들로 구성된 시위대가 암살된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포스터 옆에서 총기를 들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 예멘 내 무장조직 후티 반군은 어제(7일) 예멘 인근 해역에서 미군 함정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아덴만에 위치한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콜(Cole∙DDG 67)’함을 겨냥해 드론 여러 기를 발사했고, ‘라분(Laboon∙DDG 58)’함을 향해서도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후티 반군의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나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또 홍해를 지나던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콘트십 오노’호에도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선박을 관리하는 회사는 `로이터’ 통신에 선박이 피격되지는 않았으며 선원들도 무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하루 사이 예멘 내 후티 반군 통제지역 내에서 드론 2기와 대함탄도미사일(ASCM) 3발, 후티 반군의 지상통제소 1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홍해 일대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국제 상선 등을 겨냥한 공격 행위를 이어왔으며,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이뤄질 때까지 이같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