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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폭격 주고받아 "긴장 고조"


6일 레바논 이스라엘 국경 근처 레바논 마르자윤에서 찍은 사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크파르 킬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6일 레바논 이스라엘 국경 근처 레바논 마르자윤에서 찍은 사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크파르 킬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가능성으로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6일 폭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헤즈볼라가 주둔한 레바논 남부 나바티에와 키암 지역을 공습한 가운데,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 전투원 4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보안 소식통이 언론에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드론(무인항공기)을 다수 날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 미군 공격 시 대응 조치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관해 전날(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글을 올려 “오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중동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이란과 그 대리인들이 제기하는 위협과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 그리고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지원에 관한 업데이트”가 그 내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중동에서 미군이 공격받을 경우 취할 조치 등도 논의했다고 바이든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 이스라엘 VS 이란-헤즈볼라-하마스

전날(5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 소속 지휘관 알리 자말 알딘 자와드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IDF는 “레바논 남부 아바 마을에서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한 표적 공습으로 자와드를 사살했다”고 설명하고 “그를 제거함으로써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테러 행위를 촉진하는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역량이 크게 약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즈볼라 측도 자와드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지휘관이 잇달아 살해되며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사살했습니다.

다음날인 31일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정치국 의장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공격받아 사망했습니다.

이란은 하니예 의장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발발 우려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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