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정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오는 15일 재개할 것을 어제(8일) 제안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8월 15일 목요일 도하(카타르 수도) 또는 카이로(이집트 수도)에서 긴급한 논의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남아있는 모든 간극들을 없애고 더 이상 지체 없이 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세 나라 정상과 실무진들은 지난 5월 31일 바이든 대통령이 초안을 작성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월에 채택한 결의 2735호 원칙에 기초해 지난 몇 달 간 합의안의 틀을 만들었으며, 실행 관련 세부 사항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성명은 밝혔습니다.
성명은 이어 필요하다면 세 나라는 나머지 이행 문제를 모든 당사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최종 중재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미국과 함께 지난해 10월 양측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마스 억류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 등에서 중재 역할을 계속해왔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기본합의의 틀을 이행”하기 위해 오는 15일 협상장에 이스라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