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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막바지 단계”


8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명령을 받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칸 유니스 동쪽 지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8일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명령을 받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칸 유니스 동쪽 지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10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이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와 있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7일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거듭된 협상을 통해 이스라엘-하마스 양측 입장의 간극이 좁아졌다면서, 휴전 합의가 나올 것으로 미국은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에 모두 좋은 (휴전)안이 있다”면서 “그들(이스라엘-하마스)은 그 안을 수락해서 가동할 준비가 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협상 막바지”

이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휴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날(6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은 날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타르·이집트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다며 휴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질 115명 남아 있어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가자 내 사망자가 3만9천 명이 넘은 것으로 현지 보건 당국자들이 언론에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9만 1천 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마스는 기습 공격 당시 약 1천200여 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에 데려갔습니다.

현재 인질 약 115명이 가자에 남아있습니다.

이스라엘군 사상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 확전 우려 고조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진행했던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하마스를 돕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습니다.

다음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이 암살됐습니다.

이에 이란과 연계 조직들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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