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28일) 서안지구의 최근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히고, “어린이를 포함하는 인명 손실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또한 “이런 위험한 사태 진전은 이미 불안정한 서안지구 상황에 기름을 붓고, 팔레스타인자치정부를 더욱 약화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생명 보호를 위해 극히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스라엘)군이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하는 가운데 치명적 무력을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 군이 이날 이른 시각 서안지구 북부 제닌과 투바스, 그리고 서부 접경 툴카름 등지에 대해 “이란-이슬람 테러 기반 해체”를 목적으로 대규모 작전을 펼친 가운데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날까지 최소 12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 군은 오늘(29일) 툴카름의 한 사원에 은거해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테러활동에 대응하는 일을 포함한 이스라엘의 매우 실질적인 안보 요구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니 데이넌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소셜미디어 X에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작전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이란의 대리세력들에 의한 테러를 막는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의 개전 당시부터 이스라엘 도시에서의 자폭 테러를 위한 폭발물을 서안지구를 통해 몰래 들여오려고 시도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