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31일, 공화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는 10일에 있을 TV 토론에서 마이크를 켜놓고 토론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10일 ABC 방송이 주최하는 토론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31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라이브 마이크 토론을 허락하지 않는 측근들에게 항복하고 있다”면서 “그의 팀이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미국 국민도 당연히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이크를 계속 켜두는 걸 선호한다고 말해왔습니다.
마이크를 켜놓고 진행하는, 이른바 "핫 마이크(hot mics)"는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음소거 마이크(muted mics)’는 토론자가 상대방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ABC 대변인은 관련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토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CNN이 주최한 TV 토론에서 인지력 논란이 일면서 대선 경쟁에서 물러난 이래, 처음으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자리입니다.
한편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간 TV 토론은 10월 1일 CBS 주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