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수단 내전 중단 촉구…“양측 휴전 협상 재개해야”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질의를 갖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1년 넘게 무력충돌을 계속하고 있는 수단정부군(SAF)과 반정부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휴전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수단 국민들은 17개월 넘는 긴 기간 동안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한 무분별한 전쟁을 견뎌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분쟁으로 약 1천만 명의 이주민이 발생했으며 여성과 소녀들은 납치되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RSF가 수개월 간 포위공격을 가하고 있는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는 기근이 계속되는 등 폭력적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단의 이같은 고통에 책임이 있는 SAF와 RSF가 병력을 철수하고, 인도주의 지원의 방해받지 않는 접근을 촉진하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다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RSF는 민간인들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공격을 중단하고, SAF도 민간인들의 삶과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무차별적 포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SAF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가 지난해 4월부터 무력충돌을 계속하면서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