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대한 인정 없이는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왕세자가 어제(18일) 밝혔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사우디 국왕 최고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사우디는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설립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없이는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일부 지역에 유대 정착촌을 두고 있는 이스라엘이 “점령 행위에 의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기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상 타결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자 전쟁 이후 외교적 우선순위를 급히 재조정하면서 미국이 중재해온 이스라엘과의 수교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