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11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을 초래하는 폭력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숨진 미국∙튀르키예 이중국적자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 씨를 애도하면서, 그녀는 최근 미국 대학을 졸업한 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내 유대 정착촌 확장 시도에 “평화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서안지구를 찾은 활동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불필요한 확전으로 빚어진 비극적인 실수의 결과”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완전한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이런 일이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별도 성명에서 아이셰누르 씨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비극”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 사건은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행위에 대한 정당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건에 관해 이스라엘 정부에 계속 답변을 요구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대한 지속적 접근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니 데이넌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작전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이란의 대리세력들에 의한 테러를 막는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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