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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해리스, 이스라엘에 서안지구 내 민간인 희생 ‘재발 방지’ 촉구


팔레스타인인들과 국제 활동가들이 2024년 9월 8일 팔레스타인 점령지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있는 라피디아 병원 영안실 앞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숨진 터키계 미국인 활동가 아이세누르 에지 아이기의 초상화를 들어 올리며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국제 활동가들이 2024년 9월 8일 팔레스타인 점령지 서안지구 나블루스에 있는 라피디아 병원 영안실 앞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숨진 터키계 미국인 활동가 아이세누르 에지 아이기의 초상화를 들어 올리며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어제(11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민간인 희생을 초래하는 폭력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6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숨진 미국∙튀르키예 이중국적자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 씨를 애도하면서, 그녀는 최근 미국 대학을 졸업한 뒤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내 유대 정착촌 확장 시도에 “평화적으로 항의하기 위해” 서안지구를 찾은 활동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불필요한 확전으로 빚어진 비극적인 실수의 결과”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완전한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은 이런 일이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별도 성명에서 아이셰누르 씨 사건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끔찍한 비극”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녀를 사망에 이르게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으며, 이 사건은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행위에 대한 정당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건에 관해 이스라엘 정부에 계속 답변을 요구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대한 지속적 접근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니 데이넌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군의 작전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이란의 대리세력들에 의한 테러를 막는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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