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한반도 인근에 해상초계기를 파견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20일 보도자료에서 캐나다 공군의 CP-140 ‘오로라’ 장거리 해상초계기가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주일유엔군지위협정에 따라 가데나 공군기지를 사용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선적 선박들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From late September to mid-October, Canada will engage in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by aircraft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using Kadena Air Base under the Agreement Regarding the Status of the United Nations Forces in Japan. It will be the twelfth time Royal Canadian Air Force aircraft engaged in these activities since 2018.”
이어 “캐나다 공군 항공기가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이번이 12번째”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같은 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 해군 호바트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시드니(DDG 42)’함도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같은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호주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한반도 주변에 해상초계기를 13회, 함정을 12회 배치했습니다.
VOA는 캐나다와 호주 외무부, 국방부에 이번 감시 활동의 의의와 기대 효과 등을 각각 질의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은 한반도 인근에 항공기나 함정을 이처럼 파견해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유엔 회원국들의 잇딴 불법 환적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