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한의 ‘핵능력 강화’ 위협에 “도발적 행동 멈추고 외교 복귀하라”

미국 정부는 핵 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할 것이라는 북한을 향해 도발적 행동을 삼가고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북 대응에 있어 한국 등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 북한의 ‘핵능력 강화’ 위협에 “도발적 행동 멈추고 외교 복귀하라”

미국 국무부가 25일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As we have repeatedly made clear, the United States harbors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We continue to consult closely with the Republic of Korea, Japan, and other allies and partners about how to best engage the DPRK, deter aggression, and coordinate international responses to the DPRK’s ongoing and repeated violation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ve, destabilizing actions and return to diplomacy. In particular, we encourage the DPRK to engage in substantive discussions on identifying ways to manage military risks and create lasting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미국 핵추진 잠수함 버본트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핵 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북한에 관여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북한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조율하는 최상의 방안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북한이 특히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에 참여할 것을 독려한다”고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4일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국 핵추진 잠수함 버몬트함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핵 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한편, 불안 초조해하는 추종 무리를 결박하기 위해 지역에서 가장 크고 작은 군사 블록들을 조작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핵전략자산을 총투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