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경의선 도로 방벽 설치 보도에 “지뢰 매설 후 복토 작업”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경의선 도로에 거대 방벽 여러 개(사각형 안)가 설치됐다. 사진=Planet Labs

북한이 한국에서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도로에 여러 겹의 방벽을 세웠다는 VOA 보도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지뢰 매설 작업 후 복토를 했고 방벽 형태 구조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은 25일 VOA의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한국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뢰 매설이 이뤄진 시점을 올해 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VOA는 24일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고화질 위성사진을 분석해 경의선 도로 북한 쪽 구간에 3~4개의 방벽 추정 물체가 세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벽 형태로 된 이 물체는 약 15m 간격으로 세워져 있고, 도로의 양 옆을 완전히 막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곳에서 도로를 따라 한국 쪽으로 약 2.1km 떨어진 지점은 도라산역이고, 반대로 북한 쪽으로 약 3.5km 이동하면 개성공단 출입구가 나옵니다.

이 도로는 과거 개성공단이 운영되던 시절 한국 측 직원이나 정부 관계자가 왕래하던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따라서 방벽 설치로 더 이상 한국에서 개성공단으로 통행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