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북한의 지속적인 대러시아 군사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재 EU 대표부는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SCE 상설이사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 이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계속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EU 대표부 성명] “We condemn the continued military support for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provided by Belarus, as well as Iran and the DPRK. We continue to urge all countries not to provide material or other support for Russia’s war of aggression, which is a blatant violation of international law, including the UN Charter, and the OSCE’s core principles and commitments.”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과 유럽안보협력기구의 핵심 원칙과 약속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대한 물질적 또는 기타 지원을 중단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란산 탄도미사일이 최근 러시아로 이전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는 유럽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자 이란산 무인항공기와 탄약 제공을 넘어서 실질적인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이고 근거 없는 부당한 침략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군대와 군사 장비를 철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유럽안보협력기구 주재 미국대표부의 트레이시 뉴엘 부대사 대행도 지난 5월 열린 상임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돕는 국가들을 비판하면서 “북한이 포탄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미국 정부 등 국제사회가 제시한 구체적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군사 협력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