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총격을 당한 펜실베이니아주 소도시 버틀러를 12주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버틀러에서 가진 대규모 야외 유세에서 7월 있었던 암살 시도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싸우고, 함께 견뎠으며, 함께 전진했고, 바로 여기 펜실베이니아에서, 우리는 함께 피를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1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청중들은 또한 지난 7월 유세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코리 콤퍼라토레 씨를 기리는 묵념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유세에는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 씨, 가수 리 그린우드 등이 출동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최고경영자이자 소셜미디어 X 소유주인 머스크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혀왔지만 유세장을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머스크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 그리고 미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버틀러카운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간주되는 곳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과 2020년 모두 약 66%의 득표율로 버틀러카운티에서 승리했습니다.
버틀러카운티의 13만 9천 명 등록 유권자 중 약 57%가 공화당원인 반면 민주당원은 29%에 불과합니다.
한편 이날 연단 주변에는 커다란 방탄유리가 설치되고 곳곳에 무장한 법 집행관을 배치하는 등 지난 7월 유세 때보다 한층 경호가 강화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