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미한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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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 내 공동경비구역을 둘러봤다고 인도태평양사령부가 9일 밝혔습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관련 사진을 게재하고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파파로 사령관은 역내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과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의 비전을 통해 동북아 및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으로서 철통같은 미한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용현 장관이 9일 파파로 사령관과 업무 만찬을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한국 방위를 위한 주한미군 2만8천500명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위한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이 타결된 점을 환영했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난 6월 처음으로 시행한 한미일 다영역 3자훈련인 ‘프리덤 에지’ 2차 훈련을 시행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한 불법 무기거래를 비롯한 북러 간 군사 협력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미 전략자산의 지속적인 전개를 통해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고,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파파로 사령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파파로 사령관은 앞서 지난 5월 29일부터 이틀 간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신원식 국방장관 등과 만나 미한동맹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 중 가장 넓은 책임 지역을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