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의 피난민 수용시설에 공습을 가해 최소 2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의료 당국이 10일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중부 데이르 알발라 소재 한 학교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28명의 사망자 외에 5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의 사상자 수치는 무장대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은 것입니다.
가자 당국은 또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의 병원 3곳에도 대피령을 내리면서 환자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데이르 알발라에 대한 공습이 정밀타격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하마스 테러조직이 국제법을 위반해 민간 기반시설을 조직적으로 악용한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주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인 자발리아 난민촌 등지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했으며, 이 작전으로만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최소 130명이 사망했다고 가자 보건 당국은 밝혔습니다.
가자 당국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지금까지 4만2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230만 명의 가자 주민 대부분이 이주민 신세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