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 대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10월 22일 미국 뉴햄프셔주 콩코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처방약 비용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한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제(23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올여름 나는 주요7개국(G7)을 규합해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의 비상수입가속화(ERA) 대출을 약속하는 노력을 주도했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이같은 금액의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7은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 침공 이후 러시아의 주권 자산을 우리 관할권에 고정하기 위해 대담한 조치를 취했었다”면서, 미국이 이번에 제공하는 대출은 “동결된 러시아 국유 자산에서 얻은 이자로 상환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대출은 침략국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동결된 유럽연합(EU) 내 러시아 자산들로부터 나오는 수익금을 활용하는 계획의 일환입니다.

러시아의 불법 침공에 2년 반 넘게 맞서온 우크라이나는 군사 지원 필요성 외에도 전쟁으로 황폐화된 에너지 기반시설 복구 등 막대한 재정적 필요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이같은 동결 조치가 “불법 취득” 행위라고 비난해왔습니다.

G7이 동결한 러시아의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은 3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