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한군 러 파병’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요청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서한을 안보리 의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습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표부 관계자는 25일 VOA 관련 질의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안보리 회의를 요청한 구체적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유엔 안보리 의사 규칙에 따르면 안보리 의장이나 이사국들이 회의 소집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보리는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평화와 안보 문제에 대해 주의를 환기할 경우 회의를 소집해야 합니다.

한편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는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VOA의 질의에 “우리는 모든 정책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23일 한국에 이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도 25일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보도에 관해 “만약 지금 국제보도계가 떠들고 있는 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