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30일 성명을 내고 “EU 정보센터(INTCET)가 최근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에 있다는 최근의 보도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있다”고 상기하고 “(북한) 병력 수천 명이 러시아 군대와 협력하는 것은 유엔 헌장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 “The DPRK has been providing weapons and ammunition to Russia in support of it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The presence of several thousand troops cooperating with the Russian military represents a flagrant violation of the UN Charter and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또한 “이는 유럽과 세계 평화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북한의 일방적인 적대 행위”라며 “북한은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지원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 “ It is a unilateral hostile act by the DPRK with serious consequences for European and global peace and security. The DPRK must stop providing support to Russia’s war efforts. Continued military support from the DPRK to Russia’s war of aggression against Ukraine will be met with an appropriate response.”
이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지원에는 상응하는 대응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EU는 이와 관련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최근의 상황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번 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한국의 조태열 외교장관을 만나 각국과의 첫 전략대화를 개최한다고 말하고 “이번 방문은 이 같은 우려스러운 상황을 논의할 수 있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와 조태열 장관은 내달 4일 서울에서 제1차 한-EU 전략대화를 개최합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