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일부를 추가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오늘(31일)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에서 도네츠크 지역의 야스나폴리아나 마을을 러시아 군이 장악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를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 ‘돈바스’ 전체를 점령하는 것을 주요 전술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진격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돈바스 지역의 80%가량을 점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군은 29일에 이어 어제(30일)도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의 주도에 공습을 가해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29명이 부상했다고 지역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올레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의 유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고층 주거용 건물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르키우시는 우크라이나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빈번하게 러시아 군의 공습 표적이 돼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군이 밤 사이 발사한 드론 43기 중 17기를 요격하고 23기는 전자전을 통해 무력화했으며 아울러 유도미사일 2발도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