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에 “북한 압박 촉구”

지난달 3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미한 외무∙국방장관 ‘2+2’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 중 발언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러북 군사협력을 막기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AP통신 등 언론은 어제(31일) 익명의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미국 고위 외교관들이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관련 우려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 신문에 따르면 이 회동에 참여한 미국 외교관은 국무부의 커트 캠벨 부장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3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미한 외무∙국방장관 ‘2+2’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측은 “이번 주에 건전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이같은 기대를 중국 정부는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로부터 오는 강력한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분명하다”면서, 중국은 “우크라 분쟁 관련 평화회담과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침공 이후 양국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왔습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보내진 1만 명 규모의 북한군 중 8천 명 가량이 러시아 남서부의 우크라이나 접경 쿠르스크 등지에 배치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