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기획] 5. “한인 정치적 영향력 신장…첫 한국계 상원의원 의미 커”

투표하기 위해 신분증을 들고 있는 미국 유권자 (자료사진)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5일 실시됩니다. 이번 대선 결과가 향후 4년간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VOA는 이번 대선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 지형에 미칠 영향을 짚어보는 전문가 진단과 인터뷰 등 다양한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순서로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이것이 미국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봅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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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기획] 5. “한인 정치적 영향력 신장…첫 한국계 상원의원 의미 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특히 한인 유권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 이들의 투표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숨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인 유권자 급증…정치적 영향력 확대”

미국 내 한인 유권자 활동을 지원하는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의 송원석 사무총장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과거에 비해 선거 투표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한국계 미국인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이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력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송원석 사무총장] “얼마 전에 (정치 전문지인) ‘폴리티코’에서 조지아주 둘루스 쪽에 있는 한인타운 관련해서 그 쪽 표심만 가지고 기획 기사 같은 게 나온 걸 보면 한국계 유권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어떤 특정 지역, 경합 지역구에서는 한국계 유권자들의 표가 정치인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정치력 신장이라는 면에 있어서, 또 유권자들의 파워에 있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지 중 한 곳인 조지아주 한인 인구의 선거 참여와 관련한 특집 기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 한인 인구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이 곳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정당과 정치인들도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보다 더 많은 소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사무총장은 또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연방 의회 내 의원과 보좌관 숫자가 최대 20여 명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금은 4명의 하원 의원과 70여 명이 넘는 한국계 보좌관들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는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 추세는 실제 통계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의 미국 인구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유권자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유권자층이며, 그 중 한국계 유권자도 최근 몇 년 사이 쿠게 늘었습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2000년부터 2020년 사이에 139%가 증가했는데, 이러한 성장률은 히스패닉 유권자(121%) 보다 높으며, 흑인(33%)과 백인(7%) 유권자 그룹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준입니다.

특히 한국계 유권자 수도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면서 2022년 기준 약 18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체 아시아계 인구의 8%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들 중 110만 명 이상이 투표가 가능한 ‘등록 유권자’로 분류됐습니다.

이는 전체 미주 한인 인구의 약 62%에 해당하며, 미주 한인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시민권자는 58%로 비시민권자(42%)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유권자 정보에 따르면,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같은 주요 경합주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크게 상승하며 2020년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인 투표율 급증…권리 향상 도움 인식”

전문가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경우 과거 투표권이 있어도 실제 투표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 박홍민 교수는 과거와 비교해 미국 내 한인들의 경제적 여건이 크게 향상되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적 권리 증진을 위한 캠페인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박홍민 교수] “한인 유권자들이 과거에 비해서 영향력이 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예전에 미국에 사시는 한인 분들은 대개 영주권만 획득하시고 시민권 획득을 안 하셔서 투표권이 없으셨던 분들이 많았고, 투표권이 있더라도 투표하는 데 참여를 별로 안하셨죠. 투표율이 굉장히 낮았어요. 그러다가 2010년도 이후에는 투표율이 많이 올라갔죠.”

실제로 아시아 태평양계 유권자(AAPI)들의 투표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45%의 투표율에 그쳤던 한인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등록 유권자의 약 6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주도해온 최윤희 뉴욕 한인 학부모 협회 회장은 VOA에 정치적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투표로서 이를 보여주는 것이 한인 커뮤니티의 권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한인 유권자들이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최윤희 회장] “정책이나 이런 게 우리가 하는 것에 영향을 받는 게 있고, ‘투표가 밥 먹여주냐’ 하면, ‘투표가 밥 먹여준다’. 왜냐하면 투표를 하게 되면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가 이만큼 있는 거 자체가 중요하구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투표의 힘에 대해서 점점 더 인식이 늘어가는 것 같아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정말 뒷전에 있으면 아무것도 안돼요. 정치인들이 예산책정하고 법을 만드는 일을 하는데, 내가 목소리를 내는 게 그 사람들에게 일거리를 주는 거에요.”

오랫동안 미주 한인 유권자 운동을 이끌어온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도 한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과거보다 크게 늘면서 정치권에서도 한인들의 요구 사항이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동찬 대표] “각 지역의 한인 정치인들도 많이 늘어났고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정치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또 우리가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즉각 피드백이고 오고 이런 것을 보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들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제는 유권자 등록하고 투표만 하는 게 아니라 타운홀 미팅이라든지 정치인들을 만나서 우리의 요구 사항을 이야기한다든지 할 때 들어주는 경우가 많고 또 그게 법으로 만들어지기도 하면서 미주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고 생각합니다.”

“2024년 미국 대선, ‘경제 문제’ 주요 관심사”

전문가들은 한인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과거에는 지역 한인 사회 내 문제 해결 또는 개선을 요구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미국 주류 사회의 의제에도 관심을 갖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경기 회복 등 경제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경제 문제가 한인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 송원석 사무총장] “지금 현재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가장 큰 이슈 하나만 고르라면 경제 이슈인 것 같아요. 한국계 미국인들이 대부분 소상공인,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지 않습니까? 얼마전 조지아주 한인들의 인터뷰를 다룬 기사를 봐도 어떤 후보를 뽑을 것인가에 대해 결정하는 기준이 ‘코로나 이후에 나빠진 경기로 인해서 이렇게 손님들이 절반 이상 줄었다’라는 이런 것들이 이제 유권자들 마음을 움직이는 거라고 봐서 아무래도 경제 이슈가 가장 크다고 보고 있고요.”

“한인 2세 중심, ‘인종·사회’ 문제 관심”

애리조나주 출신의 한인 2세로 현재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시드니 김 씨도 전반적으로 중소상공인이 많은 한인 사회의 특성 상 물가,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가 주요 관심사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민 1세대에 비해 젊은 한인 2, 3세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경제 문제 못지 않게 이민이나 인종 문제 등 ‘사회 정의’ 측면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려는 경향도 뚜렷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드니 김] “I think when we think about the Korean American voting population, there is a little bit of a divide between the older generations who first immigrated here, the 80s and 90s and then the younger generations that generally grew up in the states. Speaking more towards the younger generation, I think a lot of us are still very concerned about economy and economic issues. A lot of us come from families that have that regard small businesses. So I think economic issues are generally a concern for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for young people specifically I think there's more of a social justice kind of component to voting. I think a lot of issues regarding immigration or racial justice and kind of the difference in rhetoric between Kamala Harris and Donald Trump has played a big role, especially within my peers who are more civically engaged and more just aware of what's going on.”

또, 한인 이민 1세대는 한국과의 유대감이 좀 더 강하고 한국에 가족이 더 많으며 외교 정책에 있어서도 한국이나 한반도 관련 문제에 더 강한 의견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2, 3세들은 미국 내 소수 인종으로서 겪는 문제나 시민 참여, 지역 사회에서 더 나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외교적 문제, 특히 한국이나 북한 문제는 최우선 순위가 아닌 경향이 뚜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복지·외교 문제도 주요 관심사”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 유권자 노득용 씨는 최근 한인들 사이에서 경제 문제 외에도 보건, 복지, 외교, 안보 이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 부분에서 어떤 정책을 내 놓는 지 가 대통령이나 정치인 선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득용 씨] “보건 복지나 이런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그 다음에 대외 관계, 무역이나 또는 동맹국에 대한 대응 같은 것이 잘 이뤄져야 서로가 협력이 되고 또 미국 사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또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유지 됐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있고.”

미국 내 한인 유권자들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 문화와 음식, 상품들이 미국 내에서 큰 인기 끌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간 것도 한인 유권자와 커뮤니티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한국 문화 확산, 한인 정치력 향상 도움”

워싱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시드니 김 씨는 K팝이나 음식, 드라마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알게 되고, 그런 문화가 주류로 확산되면 정치인이나 정책 입안자들도 한국인의 존재를 더 많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드니 김 씨] “So I think in terms of exposure and having more of the general American population aware of Korean culture and therefore having politicians pay more attention to this economic but also just cultural population I definitely see the correlation between how that this version of culture could correlate to a bigger voting impact.”

그러면서 “더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접하고, 정치인들이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한국에 기울이게 되면 투표와 정책 반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민 1, 2세대 요구 아우를 체계 조직해야”

전문가들은 미국 내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력 영향력이 과거에 비해서 많이 증가했지만, 이제 이민 1세대에 비해 미국에서 태어난 2, 3세대가 훨씬 더 많아지는 만큼 향후 이들의 각기 다른 정치적 요구를 반영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담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녹취: 김동찬 대표] “2020년 인구조사 이후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한국에서 온 한국계를 봤을 때 이제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인구가 훨씬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그 의미는 1세대들의 대거 퇴진과 그 다음에 새로운 세대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새로운 세대들이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하면서 어떻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노력할 것인지가 앞으로 우리의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그러면서 각 지역 별로 한인들의 의제와 정치적 요구를 제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 많이 조직하고, 이중 언어 교육과 한국어 지원 서비스 등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지방 정부에 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송원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사무총장도 다문화·다인종 사회인 미국에서 한국계로서의 정체성을 세대를 이어 유지하는 것은 각 개인과 한인 커뮤니티에게도 매우 큰 정치적,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송원석 사무총장] “저희가 2세대가 됐든 3세대, 4세대가 됐든 우리 모국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서는 절대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것들이 (미국에서의) 삶에 영향을 안 미친다고 절대 이야기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대를 이어서 한인 유권자로서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송 사무총장은 그런 차원에서 미국 정치권에 한국계 의원들, 또는 한인들의 정치적 요구에 귀를 기울여줄 수 있는 정치인들을 더 많이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에는 앤디 김, 메릴린 스트릭랜드, 영 김, 미셸 박 스틸 등 총 4명의 한국계 하원의원이 활동 중이며, 한국계 상원의원은 아직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첫 한국계 상원의원 배출, 큰 정치적 의미”

박홍민 위스콘신대 정치학과 교수는 그런 측면에서 이번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앤디 김 의원이 첫 한국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다면 매우 큰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홍민 교수]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해요. 연방 상원의원은 기본적으로 상원에 있는 리더십 포지션을 하나씩 다 갖고 있어요. 위원장이라고 하잖아요. 다수당이면 위원장을 하나씩 다 갖고 있고요. 그러니까 그 직함에서부터 시작되는 정책의 영향력이 파워가 상당해요. 일반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정치인하고는 급이 달라요. 또 연방 상원의원 중에 유일한 한국계이니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그 얘기를 듣게 돼 있어요. 흑인들이 흑인 어젠다를 내세우고 그것이 국가 어젠다가 된 것은 흑인 상원의원이 실제로 당선된 이후부터에요. 1960년대 히스패닉들도 마찬가지고요.”

박홍민 교수는 한반도 관련 문제나 한국계 미국인 관련 문제가 당장 미국 정치권에서 주요 의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한국계 상원의원이 더 많이 배출될수록 한국과 관련한 의제의 무게감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량감 있는 한국계 의원들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많이 행사하는 것이 다시 한인 사회와 유권자들의 권리 강화로 귀결되는 선순환이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2024년 대선을 앞두고 VOA가 준비한 기획 보도, 오늘 순서로 모두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