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신문, ‘로이터’ 통신 등은 오늘(12일) 일제히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군사 지원을 통한 러시아 점령지의 회복이 아닌 협상을 택할 것을 주장해온 인물입니다.
루비오 의원은 특히 지난 수년 동안 중국과 이란, 쿠바 등과의 외교관계에서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쿠바 출신 이민자의 아들인 루비오 의원은 상원 정보위원회 간사이며, 올해 대선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됐었습니다.
언론들은 또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선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방위군 대령 출신인 왈츠 의원은 의회 내 공화당 중국태스크포스에 소속돼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활동을 비판하는 한편 역내 잠재적 분쟁에 대비해 미국이 충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DHS) 장관에는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다 주지사가 지명됐다고 ‘CNN’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추방을 2기 행정부의 핵심 목표로 강조해온 가운데 놈 주지사는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미 세관 및 국경 보호 당국과 이민 단속 당국 등 관련 부처를 총괄하게 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